
FTX의 창립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미국 연방 항소 법원에 형사 재판의 재개를 요청했다. 그는 기존 재판에서 증언하지 않은 새로운 핵심 증인이 등장했으며, 이들의 증언이 검찰의 주장에 대한 반박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재심 요청서는 지난 2월 5일 뉴욕 맨해튼 연방 법원에 제출되었다.
샘 뱅크먼-프리드는 FTX 고객 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포함해 7개의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요청은 정식 항소와는 별개로, 법원이 재심을 허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 재심 청구는 그의 어머니이자 스탠퍼드대학교 법학과 교수인 바버라 프리드가 대리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법원의 검토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새로운 증인’과 함께 기존 재판을 담당했던 판사에 대한 편향성 주장이다. 뱅크먼-프리드 측은 다니엘 챕스키와 라이언 살라메 같은 전 FTX 임원들이 법정에 증인으로 나설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2022년 11월 FTX의 붕괴 이전에 회사의 재무 상황 및 의사결정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들로, 재판 당시 이들에 대한 증언이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살라메는 선거자금법 위반과 사기 혐의를 인정하고 현재 7년 6개월형을 복역 중이다. 그의 증언이 검찰이 주장한 재무 안정성이나 투자자 손실 규모에 대해 반박이 된다면, 유죄 평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뱅크먼-프리드의 입장이다.
또한 기존 재판을 주관했던 루이스 카플란 판사가 편향성을 보였다고 주장하며, 이번 재심은 다른 판사에게 맡겨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의 변호인은 항소심 과정에서 카플란 판사가 피고 측 증거 제출을 부당하게 차단했음을 들어 재판의 공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FTX의 파산 처리 절차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법원이 지정한 파산 관리단은 잔여 자산을 정리하며, 2025년에는 수십억 달러가 채권자들에게 환급될 예정이다. FTX의 파산 사건은 암호화폐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사기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뱅크먼-프리드는 여전히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통해 판결을 뒤집으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재심 요청이 실제로 법정 심리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나, 암호화폐 시장에 미친 영향과 관련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 사건은 업계 신뢰 회복에 시간을 요구하며, 향후 개발 상황에 대한 면밀한 추적이 필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