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X가 800일 이상의 구조조정 기간을 거쳐 지난 2월 말, 5만 달러 이하의 청구권을 가진 소액 채권자에게 첫 지급을 시작했다. 이 지급 과정은 재정 부실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특히 ‘편의 클래스 채권자’와 소액 청구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큼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FTX는 5만 달러 이상의 청구권을 가진 채권자에 대한 지급을 오는 5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급될 자산의 가치는 2022년 11월 11일의 파산 신청 당시 기준으로 평가되며, 미국 달러로 지급된다. 이 시점 이후 비트코인(BTC)은 500%, 리플(XRP)은 450%, 솔라나(SOL)는 놀라운 6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 또한 최근 부진にも 불구하고 약 47% 상승했다.
결국 이러한 상황은 FTX에서 주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었던 채권자들이 여전히 큰 손실을 입을 것임을 의미한다. 연 9%의 이자율로 자산을 회수한다고 해도, 채권자들은 여전히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작년 2월 소액 채권자에 대한 지급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트럼프의 관세 전쟁 및 소액 채권자에 대한 기대 이하의 지급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대규모 채권자에 대한 지급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FTX는 여전히 약 114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자산이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사항이다.
이와 함께, FTX의 파산 사건에서 법률 대리인인 앤드류 다이드리치가말한 바에 따르면, 최근 허위 또는 의심스러운 청구가 급증하여 실제 채권자들을 식별하는 과정이 지연되고 있다. 놀랍게도 현재까지 27경 개의 청구 기록이 존재하며, 대다수는 허위로 드러났다. 이는 채권자들 사이에서 큰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FTX의 상황은 채권자들에게 큰 진전을 나타내고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에는 아직 과제가 남아있다. 지급이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과연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