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4차 채권자 상환 일정 발표…22억 달러 유동성 시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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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가 이번 네 번째 채권자 상환을 위한 일정을 결정하며 약 22억 달러(약 3조3,143억 원)의 자금이 시장에 유입될 예정이다. 이로써 FTX의 파산 후 진행된 상환 프로세스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FTX와 회수 신탁은 2026년 3월 31일부터 네 번째 채권자 상환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으며, 자금은 BitGo, Kraken, Payoneer를 통해 1~3영업일 내에 지급된다. 이는 FTX가 첫 분배를 2025년 2월부터 시작했으며, 소액 채권자에게 약 12억 달러를 상환한 데 이어, 기관과 대형 채권자들에게도 잇따라 분배를 진행한 결과다.

이번 4차 상환은 FTX의 ‘워터폴 구조’에 따라 우선순위가 높은 채권자부터 시작된다. 닷컴 고객 청구(클래스 5A)는 추가로 18%가 지급되어 누적 회수율이 96%에 달하며, 미국 고객 청구(클래스 5B)는 5%가 추가 지급되어 100% 전액 회수가 이루어진다. 또한, 일반 무담보 채권(클래스 6A)과 디지털 자산 대출 청구(클래스 6B)도 각각 15%의 지급을 통해 100% 회수에 도달할 예정이다. 소액 청구(클래스 7)의 경우 전체 상환율이 12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FTX 토큰(FTT)의 가격은 현재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코인게코의 기준으로는 0.28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24시간 내 약 8% 하락한 수치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대규모 상환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요소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매도 압력을 강화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FTX 사태 이후 채권자 보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향후 ‘실질적 회복 완료’ 여부가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상환금의 유입이 투자자들에 의해 재투자되거나 현금화되는 과정이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FTX의 이번 4차 상환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인 유동성 증가와 매도 압력의 이중적인 효과를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FTT와 같은 관련 자산은 시장의 심리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기초적인 펀더멘털이 결여된 모습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FTX 사태 이후 대형 파산 리스크가 해소되는 과정은 전반적인 시장 신뢰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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