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지놈, 글로벌 유전체 진단의 선두주자로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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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지놈은 국내 및 국제 유전체 진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기창석 대표는 “고령화 및 노산 증가와 같은 인구사회학적 요인으로 인해 조기 검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액체생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암 및 산전검사를 포함한 다양한 검진을 통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GC지놈은 2013년 GC녹십자의 유전체 분석 전문 자회사로 설립되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의 유전자 검사를 전문적으로 수행해왔다. 현재 회사는 건강검진, 산전 및 신생아 검사, 암 정밀 진단 검사, 유전 희귀 질환 정밀 진단 검사 등 300종 이상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 대표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유전자 진단 분야의 교수로 재직하다가 2018년 GC지놈에 합류했다. 그는 회사의 검사 개발 확대와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해 왔다. 그에 따르면 “GC지놈은 소량의 혈액으로 진단할 수 있는 액체생검 분야의 원천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강점을 지닌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비침습산전검사(NIPT) ‘지니프트(G-NIPT)’를 상용화했으며, 올해에는 다중암 조기 진단 검사인 ‘아이캔서치(iCanSearch)’를 출시하였다. 지니프트는 임산부의 혈액에서 태아 DNA를 분석해 염색체 이상을 조기에 확인하는 검사로, 현재 국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캔서치는 단 10ml의 혈액으로 6종 이상의 주요 암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이다.

기 대표는 “고령화에 따라 효율적이고 정확한 혈액 기반 암 조기 검사가 내시경 등 기존 암 검사 방법을 보완할 수 있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대학병원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경쟁업체보다 더 많은 병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검사 수가 이미 지난해를 초과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였다.

GC지놈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이용하여 ‘아이캔서치’와 같은 주력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더 넓은 글로벌 진출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기 대표는 “아이캔서치의 암종을 기존 6종에서 20종으로 확대하고, 암 조기 검출 외에도 치료 반응 예측 및 재발 모니터링을 위한 새로운 검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도 밝혔으며, 일본에서는 재생의료 클리닉과 협력해 고가 검사 시장을 개척하고, 미국에서는 폐암에 대한 혈액 스크리닝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또한, 미국과 싱가포르에서 특허를 취득한 핵심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진단 서비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GC지놈은 이번 상장 과정에서 40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9,000원에서 10,5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360억에서 4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청약은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산 기술로 의료 주권을 강화하고 정밀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유전체 진단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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