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생검 및 임상 유전체 분야의 선도기업인 GC지놈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공모 절차에 진입했다고 9일 발표했다. GC지놈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400만주의 주식을 공모하며, 주당 공모가는 9,000원에서 10,500원으로 설정되어 있어 공모 예정 금액은 약 360억에서 42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 절차는 5거래일 동안의 수요예측 후, 매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일반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사 역할을 맡고 있다. GC지놈은 2013년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설립되어, 건강검진 및 암 정밀 진단 등 300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G-NIPT’는 인공지능 기반의 비침습 산전 검사로,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산과 분야의 유통 1위를 기록하고 있다. G-NIPT는 기존 NIPT(비침습적 태아 유전자 검사)에 비해 양성 예측도가 두 배 향상되었고, 위양성 발생률도 10배 낮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GC지놈의 ‘아이캔서치’는 10ml의 혈액으로 대장암, 폐암, 간암 등 6종 이상의 주요 암을 동시에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다중암 스크리닝 검사로, 국내에서 보유한 검체 검증 데이터가 가장 많다. 이 외에도, GC지놈은 기술 수출을 통해 2023년에는 미국 Genece Health에 핵심 기술을 제공한 바 있다.
회사 측은 900개 이상의 병의원 네트워크를 통해 신속한 검체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그룹사 GC셀과 함께 5,000개 이상의 병의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GC지놈은 현재 21개국 44개 기업과 연구개발 협력 및 기술 수출을 진행 중이며, 일본 계열사인 GC림포텍을 통해 다중암 스크리닝 검사 일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3년간(2021~2023년) 평균 매출 성장률은 21.5%였으며, 매출 총이익률도 약 50%를 유지하고 있다. GC지놈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암종 확대 및 전주기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창석 대표는 “조기 진단이 생존률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며, GC지놈의 액체생검 기반 조기 암스크리닝 기술로 빠르고 정확한 진단 및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