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크루즈의 로봇택시 개발 자금 지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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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모터스(GM)는 크루즈(Cruise)의 로봇택시 개발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GM은 “자본 배분 우선순위”와 “사업 확대에 드는 상당한 시간과 자원, 그리고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로봇택시 시장”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GM은 자율주행 전략을 조정하여 개인 차량에서 사용할 고급 운전 보조 시스템 및 자율 시스템에 집중할 계획을 세웠다.

GM은 현재 크루즈의 약 90%를 소유하고 있으며, 다른 주주들과의 계약을 통해 소유 비율을 97%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에 따른 주식 인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CEO이자 이사회 의장인 메리 바라(Mary Barra)와 GM 임원들은 디트로이트에서 크루즈의 구조조정에 대한 설명을 할 예정이다.

올여름 GM은 크루즈 자율주행 부문이 운영 재개를 시도하면서 Origin 자율주행차의 생산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크루즈는 차세대 쉐보레 볼트를 사용해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2023년 10월에는 크루즈가 충돌 사고와 규제 당국과의 갈등, 로봇택시 서비스 운영을 위한 허가 정지로 인해 자율주행 운영을 중단하게 되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알파벳이 소유한 Waymo는 여러 주요 도시에서 상업적 로봇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GM이 소유한 크루즈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자율주행차 제조사들인 Pony.ai와 WeRide 또한 해외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10월 행사에서 자율주행 사이버캡(Cybercab) 디자인 개념을 공개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차량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오토파일럿과 완전 자율주행(FSD)을 “부분 자동화 시스템”으로 분류하고 있어, 운전자가 항상 조작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엘론 머스크(Elon Musk) CEO는 10월의 실적 전화에서 테슬라가 2025년까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가 자금을 지원하는 Wayve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차를 시험 운행 중이며, 아마존 소속의 Zoox도 조향 장치가 없는 자율주행차를 여러 미국 도시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 상황 속에서 GM의 결정은 자율주행차 산업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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