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QG 파트너스의 주가가 15.74% 하락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이는 스위스 은행 UBS가 GQG의 주식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결과이다. UBS는 GQG의 목표가를 호주 달러 기준 AU$3.30에서 AU$2.30으로 낮췄다. 현재 GQG 주가는 시드니 시간으로 오후 2시 52분 기준 AU$2.08에 거래되고 있다.
UBS의 이번 하향 조정은 이 은행이 2022년부터 GQG 주식을 커버한 이후 첫 번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GQG 파트너스는 아다니 엔터프라이즈에 대한 네 번째로 큰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GQG는 2023년 1월, 미국의 단기 매도 보고서인 핀덴버그 리서치에 의해 아다니 그룹의 주가가 급락한 이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최근 GQG 주가는 11월 21일 아다니 그룹 회장인 고탐 아다니가 뉴욕에서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록적인 intraday 최저가인 AU$1.96까지 하락했다. 이로 인해 GQG의 주가는 하루 만에 최대 25% 감소하며, 상장 이래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하게 되었다. GQG 측은 11월 21일 CNBC에 보낸 이메일에서 아다니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세부 사항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GQG는 자산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어 있어, 고객 자산의 90% 이상이 아다니 그룹과는 관련 없는 기업에 투자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GQG의 의장인 라지브 제인은 올해 1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아다니에 대한 투자를 통해 약 4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지만, 추가 투자에는 신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다니 그룹의 주가는 기소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다니 그린 에너지는 금요일에 22%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고탐 아다니는 기소 이후 처음으로 하는 발언에서 자신의 회사가 세계적 수준의 규제 준수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