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10대 그룹사 마지막으로 기업가치제고 계획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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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이 한국거래소가 추진 중인 기업가치제고 계획 공시에 10대 그룹 중 마지막으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공시 여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현재 삼성그룹은 금융 계열사인 삼성화재가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태이며, 국내 증시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는 아직 이 대열에 합류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는 14일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10대 그룹 계열의 상장사 중에서 최소 한 곳이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GS그룹은 앞으로 3년간 별도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배당할 예정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0% 수준을 목표로 설정했다.

앞서 참여한 그룹사 중 LG그룹이 가장 많은 9개 회사, 즉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G전자 등으로 참여를 선언했다. 롯데그룹과 HD현대그룹 또한 각각 8개사가 밸류업 공시에 동참하면서, 총 10대 그룹 상장사의 49개사가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이들 49개사의 시가총액은 14일 종가 기준으로 816조60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전체 10대 그룹 상장사 시총의 절반을 넘는 51.3%에 해당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10대 그룹의 밸류업 계획 참여로 인해 다른 상장사들의 동참도 촉진될 것”이라며, “향후 코스닥 상장사 및 중견기업들도 밸류업 공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GS의 공시는 삼성전자의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현재 국내 증시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SK하이닉스와 같은 대부분의 기업이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공시가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와 관련된 의지를 표명해 왔지만, 반도체 사업의 불확실성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공시를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분야에서 연속으로 수주를 확보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업에서도 긍정적인 전환을 도모하고 있는 만큼, 밸류업 계획 공시가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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