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이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4분기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GS리테일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5% 증가한 52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가 기업 전체의 호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이며, 소비쿠폰 효과와 지난해 저조한 기저로 인해 기존 점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 비수익 점포 정리 작업의 결과로 고정비 절감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추석 연휴에 따른 슈퍼마켓 사업부의 성장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IBK투자증권은 4분기 점포 출점을 통한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비경기가 악화되고 가맹점주들의 수익성이 계속해서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사업의 특성상 고정된 고비용 구조와 저조한 수익성이 상존할 경우, 점주들의 사업 운영이 비효율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소비 경기가 전반적으로 하향세인데다, 고정비 증가로 인해 점주들의 수익성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 출점보다는 효율적인 점포 관리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GS리테일은 가맹점 수익 안정성을 위해 지원금을 지급하고 인력을 투입하는 구조로 점주 매출 부진에 따른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GS리테일은 임시방편적인 대응이 아닌 구조적인 점포 조정 작업(Scrap & Build)을 올해 초부터 진행하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12월 영업 실적이 마감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계엄령 사태 이후 감소했던 고객 유입을 고려할 때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Scrap & Build 작업을 통해 2026년 상반기까지 편의점 사업부의 이익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 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불황 속에서도 GS리테일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여주며, 기업이 마주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동시에 조명하고 있다. 효율적인 점포 관리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가 GS리테일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