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GS리테일에 대해 편의점 점포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비록 단기적인 성장세는 다소 위축되었으나, 내년도 실적 개선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GS리테일의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 감소한 80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4% 늘어난 3조547억원에 달했다. 특히 편의점 부문에서는 기존 점포 성장률이 1%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한 임차료와 인건비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대신증권은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채산성에 악영향을 미친 요소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마켓 부문은 기존점 성장률이 -2.3%로 예상에 미치지 못했으나, 신규 점포 출점과 운영 증가로 인해 전체 매출은 증가하였다. 이는 추석 시점이 9월에 내려짐에 따라 기존 점포 성장률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재개발 부문은 기존 사업장 수익 인식 중단의 여파로 영업적자가 90억원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81억원 영업이익에서 큰 폭으로 적자로 전환되었다. 또한 요기요 지분에 대한 손실과 손상차손으로 인해 세전이익은 45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러는 가운데 해외 펀드의 공정가치 평가에서 340억원 손실이 발생하여 실적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일한 맥락에서 편의점의 성장성 둔화와 함께 투자비는 오히려 증가함에 따라 손익 부진으로 마진이 낮아진 점이 아쉽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내년에는 비용 부담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앞으로 GS리테일이 매출 성장과 함께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