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한 83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이는 분기 실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이러한 성장은 디지털솔루션 부문에서 다소 부진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높은 선박 사후관리(AM) 솔루션과 친환경 솔루션 부문의 매출 급증에 의한 것이다.
KB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3분기 매출이 벙커링을 제외하고 2801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9.6%를 기록하여 뛰어난 수익성을 보여줬다. 이러한 호실적은 새로운 선박의 인도가 증가하면서 HD현대마린솔루션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 기반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KB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장기 서비스계약(LTSA) 잔고가 지난해 말 1억5500만 달러에서 올해 3분기 말에는 2억9200만 달러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강조하며, 이는 실적 신뢰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0년 6601척이었던 누적 서비스 제공 선박 수는 현재 9103척으로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할 때부터 50~70%의 배당 성향을 시장에 약속했으며, 최근 경영진이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도 이를 재확인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중간 배당 450원을 고려할 때, 기말 배당금은 주당 3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2.4%에 해당하며, 연환산 시 14%가 넘는 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와 같이 HD현대마린솔루션의 호실적과 배당 확대 기대가 주가 상승의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앞으로도 주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아래, 투자자들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