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HD현대미포에 대해 현재 시가총액 대비 적정 기업가치 상승 여력에 제한이 있다고 밝히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3일 발표했다. 그러나 향후 하반기부터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具體적으로 한국투자증권은 HD현대미포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2% 증가한 77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6.1% 상승한 1조197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며,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이다. 지난 5월 공시에서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건조 공정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6월에는 대부분 회복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반기부터의 수익성 개선 예측은 내년 상반기에 인도될 2024년 빈티지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MR P/C) 호선들이 본격적으로 건조됨에 따라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MR P/C 건조 선가의 상승으로 울산 야드의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매년 MR P/C의 매출 비중은 감소할 것으로 보여, 올해가 마지막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시점으로 판단된다. 예상 매출 비중은 내년 50.2%, 2026년 25.4%, 2027년에는 3.2%로 추정되며, 그 자리는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스선(MGC, LNG BV)이 대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선주들이 전략적으로 선단을 강화하기 위해 신조 발주를 진행할 것이라는 점에서 HD현대미포의 강점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적시에 기업가치에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이나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이 8조3000억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적정 기업가치인 9조2000억원까지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HD현대미포의 투자 매력은 일시적인 수익성 개선에 집중되며, 이를 통해 회사 전반에 걸친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으로의 시장 상황과 생산능력 확충, 그리고 글로벌 선주들의 발주 동향에 따라 주가 움직임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