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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s & Hers Health의 주가는 회사가 발표한 4분기 실적 발표 다음 날 28% 하락했다. 이번 실적은 총 매출과 순이익 모두 증가했지만, 예상보다 낮은 총 이익률과 체중 감량 사업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Hims & Hers는 4분기 동안 4억 8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증가했다. 순이익은 2601만 달러, 주당 11센트에 달하며, 이는 작년의 125만 달러, 주당 1센트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회사의 총 이익률(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이익률)은 77%로,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했던 78.4%에는 미치지 못했다. CFO인 예미 오쿠페(Yemi Okupe)는 이번 결과의 배경에 대해 GLP-1(제염제) 상품의 스케일링과 전략적 가격 책정 방안에 문제를 지적했다.
Hims & Hers는 올해 5월부터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GLP-1 체중감량 약물인 오젬픽(Ozempic)과 웨고비(Wegovy)의 활성 성분인 복합 세마글루타이드를 처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금요일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의 공급 부족이 해소됐음을 발표했다. 이에 Hims & Hers는 첫 분기 이후 복합 세마글루타이드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며, 일부 소비자들은 임상적 필요에 따라 개인화된 용량을 여전히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LP-1 제공은 2024년에 2억 25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의 CEO인 앤드류 두덤(Andrew Dudum)은 투자자 전화 회의에서 고객들에게 약물 상업용 용량 대체 옵션을 찾아야 한다고 알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으로 Hims & Hers의 체중감량 사업은 주로 경구용 약물과 올해 플랫폼에 도입할 계획인 주사 약물 리라글루타이드로 구성될 예정이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회사의 보고서가 “소화할 것이 많다”고 평가하며, 2025년도 전망치에 놀랐다고 밝혔다. Hims & Hers는 올해 23억~24억 달러의 수익을 예상하며, 체중 감량 상품이 복합 세마글루타이드의 기여를 제외하고 최소 7억 2500만 달러의 매출을 생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아메리카(Bank of America) 애널리스트들은 Hims & Hers가 경구용 약물과 같은 다른 체중 감량 상품으로 환자를 성공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유명 브랜드 GLP-1의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상당한 실행 위험”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회사의 경쟁사들이 발기부전과 탈모와 같은 다른 질환에 대한 마케팅 예산을 쏟을 가능성이 있어 광고 비용에 압박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티(Citi) 애널리스트들은 Hims & Hers의 매출 전망이 “야심 차다”고 평가하며, 다른 체중 감량 제품의 사용이 “상당한 가속화”를 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목표 주가를 25달러에서 27달러로 올렸다.
이로 인해 Hims & Hers의 주가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수익 전망의 신뢰도와 실행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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