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과 아마존이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 스타트업, 스마르텍스

[email protected]





스마르텍스(Smartex)는 카메라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패션 섬유 생산 과정에서 결함을 조기에 감지함으로써 원단 낭비를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현재 4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받았으며, 투자자로는 아이팟의 발명가 토니 파델과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있다. 스마르텍스는 지난 3년간 100만 킬로그램의 원단 낭비를 방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패션 산업은 현재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안고 있으며, 매 초마다 한 대의 트럭 분량의 의류가 폐기되거나 매립, 소각되고 있다. 알렌 매카서 재단은 이러한 패션 낭비 문제를 지적하고 있으며, 스마르텍스의 결함 감지 기술은 완제품 1킬로그램당 0.37% 더 많은 의류를 생산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패션 대기업 인디텍스(자라 소유)가 2024년 제품에 사용한 원자재 678,596톤을 감안할 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패션 산업은 디지털화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복잡한 공급망과 비효율적인 생산 과정으로 인해 기술 적용이 어렵다고 여겨진다. 또한 섬유 생산 과정에서 20%의 수질 오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시장의 비효율성과 기술의 필요성이 스마르텍스를 투자 유망한 기업으로 만들고 있다.

스마르텍스는 2022년에 H&M 그룹으로부터 투자받았으며, 파델은 Lightspeed Venture Partners와 함께 2,470만 달러의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스마르텍스는 AWS의 기후 기술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아마존으로부터도 투자를 유치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후 안정을 위해 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initiative로, 스마르텍스는 AWS 기술을 사용해 원단 결함을 식별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훈련하고 있다.

수익성은 스마르텍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창립자 길베르토 로레이라(Gilberto Loureiro)는 아시아의 섬유 공장을 방문하며 투자 회수 기간(ROI)을 증명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르텍스의 기술을 도입하는 공장 소유자들은 수십만 달러의 비용을 투자하게 되며, 평균 투자 회수 기간은 9개월에서 18개월 사이로 알려져 있다.

스마르텍스의 최종 목표는 전체 패션 공급 체인에 걸쳐 공장들이 원단의 출처, 생산 과정의 위치, 물 사용량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운영 시스템’이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는 이러한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스마르텍스를 통해 패션 산업의 디지털화가 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기존의 산업 구조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