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예상보다 뛰어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HMM의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가는 2만원으로 설정했다.
HMM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조4614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58억원과 비교해 무려 19.3배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상승세는 HMM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분석된다.
특히, 대신증권은 HMM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7561억원, 758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최근 시장 컨센서스인 6762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은 달러당 원화 가치 하락과 안정된 유가, 그리고 운임 강세 등의 외부 요인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HMM은 단기 운임의 변동성이 실적에 후행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운임 하락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29일 발표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에서는 유럽·지중해 항로에서의 컨테이너 운임의 급등으로 인해 전주 대비 3.4%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컨테이너 선사들의 임시 취소인 블랭크 세일링의 영향으로 유럽 운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와 관련이 있다.
임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유럽 항로에서의 운임 상승이 4분기 컨테이너 운임 예상을 초과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HMM의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더욱 확고히 했다. 이로 인해 HMM의 실적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다.
HMM은 친환경 2만4000 TEU급 컨테이너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친환경 전략 역시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HMM은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HMM의 실적 개선은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해운 업계의 전반적인 회복세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HMM의 향후 전망에 따라 해당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