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코리아가 1600억원을 투자하여 국내 자동차 부품사 티앤에프글로벌의 지분 100%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오는 2월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티앤에프글로벌은 팍스톤매니지먼트가 설립한 티앤에프글로벌홀딩스의 전액 출자 회사로, 팍스톤매니지먼트는 2022년에 이 회사에 7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티앤에프글로벌은 2009년에 설립되어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로 자리 잡고 있다. HUD는 운전자가 도로를 주시하면서도 차량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로, 최근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운전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운전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키며, 앞으로의 자동차 산업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앤에프글로벌의 재무적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회사의 매출은 2018년 382억원에서 2023년에는 842억원으로 증가하였으며,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에 15억원에서 102억원으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성장은 무엇보다도 전장 부품 분야의 성장과 일치하며, H&Q코리아의 인수 결정이 적절한 시점이라는 평가를 받게 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H&Q코리아는 차세대 이동수단과 관련된 부품 제조업체로 더욱 강력한 입지를 다지게 될 예정이다. 자동차 산업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H&Q코리아는 혁신적인 기술을 갖춘 티앤에프글로벌을 통해 미래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수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계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향후 H&Q코리아의 전략적 방향과 맞물려 업계 전반의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도 커 보인다. 따라서 자동차 부품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가운데, 투자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인수가 가져올 다양한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