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첨단소재, 해외 투자자들 대거 참여로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 매각 성공

[email protected]





HS효성첨단소재가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 부문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서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SI) 및 재무적 투자자(FI)들의 대량 참여로 흥행을 이끌어냈다. 업계에 따르면, 10곳 이상의 국내외 사모투자펀드와 해외 철강사들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냈다. 이러한 반응은 전기차 시대의 전망이 밝아지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 매각은 HS효성첨단소재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곧 인수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하게 된다. 매각 작업은 오는 4월 말까지 실사 및 본입찰 과정을 거쳐 상반기 내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예상 매각가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이는 사업부문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8~9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HS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 스틸코드는 차체의 하중을 견디는 주요 소재로, 뛰어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북미에서 1위, 유럽에서 3위에 해당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에서 벨기에의 베카르트와 함께 주요 경쟁업체로 자리하고 있다. 이로 인해 HS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톱 5위 타이어 기업들과3~5년간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HS효성첨단소재의 스틸코드 사업 부문은 16~17%의 EBITDA 마진율을 기록하며, 업계에서 높은 영업 마진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경쟁사인 베카르트의 10% 초반 마진률에 비해 뛰어난 성과이다. 더불어, 생산시설이 베트남과 중국에 다변화 되어 있어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도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와 SUV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스틸코드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스틸코드 산업 규모는 2022년 50억3000만 달러에서 2030년 77억5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약 7%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매각을 통해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313%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낮추고, 신사업 투자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조현상 부회장은 탄소섬유 등 신소재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벨기에의 배터리 소재업체 유미코아에 3000만 유로를 투자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노리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의 성공적인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 매각은 향후 재무구조 개선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며,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