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S효성첨단소재가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 부문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흥행을 이끌어냈다. 본 입찰에는 국내외 여러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가 대거 참여했으며, 이들은 1조5000억원 안팎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은 HS효성첨단소재의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참여한 주요 서류들 중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 등 한국적인 사모펀드(PEF)와 외국계 PEF인 베인캐피털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예비입찰 이후 적격 예비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되었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매각 측에서는 이달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타이어 제조에 있어 핵심 소재인 스틸코드는 차체의 하중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며, HS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들과의 연구개발(R&D)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기차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등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따라 스틸코드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량화가 가능한 스틸코드는 이러한 변화에 적합한 소재로, 앞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HS효성타이어소재의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부 매각은 산업의 미래 트렌드를 반영한 해법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서 매력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HS효성의 스틸코드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크고, 다양한 글로벌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이루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본입찰은 이러한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