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부회장, 베트남 또 럼 서기장 ‘명예박사’ 추천…한-베 경제 외교 촉진

[email protected]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또 럼(To Lam)에게 연세대학교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도록 추천했다. 그의 추천서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 외교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 부회장은 자신의 동문으로서 연세대학교에 직접 작성한 추천서를 전달했으며, 또 럼 서기장이 베트남 경제 개방과 외국인 투자 유치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조 부회장은 추천서에서 “또 럼 서기장이 보여준 정치적 안정성과 개혁·개방 정책이 베트남을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으로 도약하게 했다”고 언급했다. 11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명예박사 수여식에서 조 부회장이 또 럼 서기장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HS효성은 20년간 베트남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베트남 내 최대 한국 투자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조 부회장은 한-베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의장 등을 맡아 지속적으로 두 나라 간 경제 네트워크를 확장해왔다. 그는 지난해 7월 방한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의 회의에서 HS효성의 사업 협력을 논의했으며, 같은 달 하이퐁에서 르엉 끄엉 국가 주석에게 APEC 정상회담 초청장을 전달했다.

조 부회장은 투자 확대 과정에서 베트남 정부와의 신뢰 구축에 큰 역할을 하였으며, 긴밀한 소통을 통해 양국 간 경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명예박사 수여는 단순한 외교적 제스처를 넘어서 조 부회장이 쌓아온 실질적인 경제외교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비춰진다.

조 부회장은 “한-베 양국 간 협력이 더욱 심화되고 교육,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두 나라 간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좋은 기회로 해석된다.

결국 조현상 부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적 유대강화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민간 외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노력은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다져줬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