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 매각 본입찰 실시…국내외 투자자 간 치열한 경쟁 예고

[email protected]





HS효성첨단소재가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 부문의 매각을 위해 본입찰을 실시하며, 국내외 투자자 간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이 사업 부문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며, 예상 매각가는 약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스틸코드 부문이 연간 1400억원 수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이다.

매각 작업은 HS효성이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주요한 후보로는 국내의 스틱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 그리고 외국계 PEF인 베인캐피털이 숏리스트에 올라있다. 이들 후보들은 최근까지 현장 실사와 본입찰 준비에 열중해 왔으며, 이러한 상황은 월말에서 7월 초 사이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을 ‘빅딜’로 평가하고 있으며, 대기업의 카브아웃(사업부 분할 후 매각) 거래에서 기술 경쟁력이 있는 매물이 등장해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HS효성의 스틸코드 사업 부문은 차체 하중을 지탱하는 타이어 제조의 핵심 소재로, 고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들과의 공동 연구개발(R&D)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이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 여지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도의 타타스틸과 체결한 장기 공급 계약에 따라, 스틸코드의 주요 원료인 와이어 로드의 수익성이 10% 이상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와 SUV 중심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경량화와 강한 하중 지지 기능을 가진 스틸코드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HS효성은 의료 분야 등 새로운 사업 확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으며,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대한 분석도 긍정적이다.

또한, HS효성첨단소재는 최근 미국 내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북미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 경쟁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회사는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내 스틸코드 제품의 공급 부족 문제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이번 매각을 통해 HS효성첨단소재는 부채비율을 감소시키고, 후속 신사업 투자를 통한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회사는 스틸코드 사업부의 매각 이후에도 섬유 타이어코드, 에어백, 아라미드 등 기존 핵심 사업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유지에 힘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