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1분기 수익 예상 초과하지만 지난해 대비 25% 하락

[email protected]





HSBC가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예상치를 초과하는 수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대비 25%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HSBC는 1분기 세전 이익이 94억 8천만 달러로, 분석가들이 예상한 78억 3천만 달러를 상회했으며, 매출은 176억 5천만 달러로 예상치 166억 7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은 지난 해와 비교할 때 수익이 15% 줄고, 이익이 25%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HSBC의 세전 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317%라는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DBS은행의 주식 연구 분석가인 마니 리(Manyi Lu)는 “글로벌 무역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HSBC의 구조조정 진행이 비용 절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HSBC는 지난해 10월, 운영을 네 개의 부문으로 나누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올해 3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관세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며, 이러한 영향은 향후 분기에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 4월에 발표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적인 영향은 이번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같은 달에 발표된 상호 관세 부과 조치는 일시 중단된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시행된 철강, 알루미늄 및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HSBC의 CEO인 조르주 엘헤데리(Georges Elhedery)는 최근 잉글랜드 재무장관에게 영국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 소비자 은행 서비스와 위험도가 높은 투자은행 활동을 분리하는 ‘링크 펜싱’ 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HSBC의 첫 분기 실적은 여러 가지 요인들에 의해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으며, 특히 전 세계적인 무역 불안정성이 은행의 수익성과 성장전략에 상당한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HSBC의 이러한 구조조정 계획은 향후 안정적인 수익 모델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