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는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세전 이익이 85억 달러로 지난해 77억 달러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은행은 추가로 3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 계획은 올해 총 9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이미 첫 분기, 두 번째 분기에도 각각 30억 달러씩의 매입을 발표한 상태다.
3분기 동안 HSBC의 총 수익은 지난해 162억 달러에서 5% 증가하여 170억 달러에 도달했다. 이 실적 향상은 특히 Wealth 및 개인 은행 부문에서의 강력한 성장이 주효했음을 나타낸다. LSEG SmartEstimate에 따르면, HSBC의 세전 이익은 예상했던 80억 달러를 초과한 수치로 나타났다. 세후 이익은 67억 달러로,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5억 달러 증가했다.
은행의 기본 주당 수익은 34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센트를 상회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비춰지고 있다. 그러나 대출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 마진은 1.46%로 지난해 1.70%보다 24베이시스 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평균 브로커 예상치인 1.56%보다도 낮은 수치로, 향후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낳을 수 있다.
HSBC는 또한 새로운 사업 구조 개편 계획을 발표했으며, 오는 1월부터 홍콩, 영국, 국제 자산 및 프리미어 뱅킹, 기업 및 기관 뱅킹의 네 가지 사업 부문으로 재편성될 예정이다. 이 개편은 HSBC 역사상 첫 여성 재무 책임자의 임명과 함께 진행된다. 이를 통해 HSBC는 중복된 프로세스와 의사 결정을 줄이고, 보다 간결하고 유동적이며 민첩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HSBC의 CEO 조르주 엘헤데리는 “새로운 구조는 사업의 복잡성을 줄이고 더 역동적이고 민첩한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 산업에서 HSBC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실적 발표는 HSBC의 미래 방향성과 성장 잠재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