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통화기금(IMF)은 기관 투자자들이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적으로 거래함으로써 기업채 시장에서 변동성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IMF는 시장의 불안정성이 기업 차입자와 그들의 부채에 투자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때에 변동성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IMF의 이 분석은 미국 ETF 산업의 기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기관 소유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첫 번째 연구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는 ETF에 대한 투자자 프로필과 그들이 보유한 증권의 수익 변동성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2012년 44%에서 2025년에는 70%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ETF 거래가 기업채 변동성을 높이는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특히 기관 소유가 높은 미국 기업채 ETF는 시장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 큰 거래량을 나타낸다고 IMF는 밝히고 있다. ETF는 지난 10년 동안 15조 달러로 자산이 다섯 배 증가하였으며, 헤지펀드에서 보유한 4.5조 달러를 크게 웃돈다.
IMF는 ETF의 성장이 전통적인 뮤추얼 펀드를 대체하면서 기업채 시장의 변동성을 낮췄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뮤추얼 펀드는 자산의 10%를 차지하던 평균적 순유출이 발생하여 시장 매도 상황을 악화시킨 반면, ETF에서의 환매는 반드시 기초 채권의 대규모 신속 매도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장 조성자들은 ETF를 위해 ‘인-카인드’로 거래함으로써 시장의 전반적인 충격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다.
IMF의 연구에 따르면, 기관 ETF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의 비중이 증가할수록 변동성이 더욱 심화되며, 소매 투자자가 채권을 보유할 경우 변동성이 줄어든다는 경향이 나타난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스트레스 기간’ 동안 특히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ETF의 intraday 거래는 더 공격적인 단기 기관 투자자들을 유도하며, 이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의 매도를 촉진한다. 금융 시장의 비유동성을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향후 ETF 시장의 규제와 기관 투자자의 전략 수립에 있어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