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세계 경제 성장 둔화 경고… “이란 전쟁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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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란 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칠 심각한 영향을 경고했다. 휴전이 체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인프라의 파괴와 공급망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새로운 평화가 지속되더라도 경제 성장 속도는 확실히 둔화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우리는 이전 상태로 완전히 돌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란이 전 세계 원유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함으로써, 국제 유가는 급등했고 세계 경제는 깊은 충격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미국과 이란은 2주간의 휴전과 해협 통행 재개에 합의하였고,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주요 쟁점에서의 갈등이 지속되어, 휴전 상태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지난해 10월,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1%로 둔화될 것이라 예측했으며, 이는 지난해 성장률 3.2%와 비교할 때 더욱 부정적인 전망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향후 경제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었으나 이란 전쟁으로 인해 이러한 전망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전 세계 원유 공급이 약 13%,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은 약 20% 감소하면서 대규모 공급 충격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핵심 원자재 가격은 급등하고 있어 이는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며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추겼다.

총재는 각국 정부에 신중한 대응을 촉구하며, 막대한 공공부채를 안고 있는 국가들이 무분별한 재정 지원을 감당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경제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 독자적인 조치를 자제해야 하며, 불난 데 기름을 붓지 말라”고 강조하였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기준점을 넘어 악순환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면, 중앙은행은 즉각적으로 금리 인상을 통해 단호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지금은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IMF의 이번 발표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세계경제전망(WEO) 발표를 앞두고 이루어졌으며, 휴전의 지속성과 전쟁으로 인한 피해 규모 등에 따라 세계 경제의 미래가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전쟁의 여파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제사회에 미칠 경제적 영향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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