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M크레딧앤솔루션이 SKC의 자회사인 SK넥실리스에 3천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최근 CPS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으며, 본 계약 체결은 2024년 1월 말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는 5년에서 7년의 기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보장 수익률은 1%에서 2% 사이로 언급되고 있다. IMM크레딧은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LP)와의 접촉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SK넥실리스는 현재 세계 3위의 동박 제조업체로, SKC가 2019년에 KCFT를 1조 2000억 원에 인수하여 출범한 이차전지 소재 회사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SK넥실리스는 해외 법인 정리 및 사업 부문 정리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박막 사업부를 어팔마캐피탈에 매각하여 약 9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말레이시아 법인 지분 일부를 일본 도요타통상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번 전환우선주 인수는 SK넥실리스가 지배구조의 변동 없이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된다. IMM크레딧 측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개선될 경우 SK넥실리스의 실적이 다시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경우 전환 옵션을 통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MM크레딧은 올 6월에 9530억 원 규모의 1호 블라인드펀드를 클로징하며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하였다. SK넥실리스의 향후 실적 개선과 함께 IMM크레딧의 투자 전략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이번 거래는 전환우선주 시장의 활성화 및 전기차 산업의 향후 전망 역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