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현대LNG해운 지분 100% 확보…매각 재개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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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컨소시엄(IMM PE·IMM인베스트먼트)은 현대LNG해운의 지분을 100% 확보함에 따라 향후 현대LNG해운의 매각 작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LNG해운은 공시를 통해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가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지분 20.77%를 지난해 말 약 1733억원에 상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대신PE는 3년만에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연평균 10%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했다.

IMM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79.23%의 지분을 포함해 now 10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로써 현대LNG해운의 매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IMM은 2014년 HMM(옛 현대상선)로부터 현대LNG해운을 기업가치 1조300억원에 인수했지만, 5000억원 규모의 부채를 고려하면 실제 인수 비용은 약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전에는 IMM이 현대LNG해운을 HMM에 매각하려 했으나, 양측의 가격 차이로 인해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당시 HMM 측은 3000억원을 제시한 반면, IMM은 7000억에서 8000억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번에 IMM이 지분을 100%로 확대함에 따라 향후 매각 작업이 재개될 경우 매각가 협상에서 더욱 유연한 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해상운송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현대LNG해운의 시장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년간 현대LNG해운의 부채가 약 1조6000억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박 자산 가치가 7727억원에서 2조8609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현대LNG해운의 지난해 매출액은 4604억원, 영업이익은 100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6%, 291% 증가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는 공격적인 자금 운용으로 LNG 해운 사업을 확장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HMM이 현대LNG해운 인수에 대한 관심을 다시 보일지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현재 HMM은 약 17조원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SK해운과 현대LNG해운을 동시에 인수할 수 있는 충분한 재무적 여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현대LNG해운의 매각을 둘러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시장 변동성과 협상 과정에서 IMM의 전략적인 결정이 어떻게 이어질지가 많은 전문가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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