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주주환원 규모에 주목해야…하나증권은 목표주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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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JB금융지주에 대해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 우려보다 주주환원 규모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2500원으로 설정했다. JB금융의 주가는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약 14.7% 하락하며 은행주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이는 은행업종 평균 하락률인 4.8%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하나증권은 JB금융의 주가 하락 원인으로 네 가지를 지목했다. 첫 번째는 전반적인 은행주들의 조정 국면 진입이다. 오랜 기간 주가가 상승한 결과, JB금융은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로 거래되고 있어 추가적인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 원인은 3월 주총에서 배당가능이익을 승인받은 후 자사주 매입을 결의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 시 자사주 매입 관련 공지가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에 불확실성이 작용한 점이다. 세 번째로 오버행 우려가 존재하며, 네 번째로 타행들보다 순이자마진(NIM)의 하락 압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동안 자사주 매입분 중 300억원 중 200억원이 소각된 결과, JB금융의 발행 주식 수가 195.1백만주에서 193.9백만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지분율이 상승하게 되었고, 15%를 초과하는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는 조건이 발생했다.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가 커질수록 주요 주주가 지분을 더 매각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 마련되면서 오버행 우려가 불거졌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대로 약 1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이루어진다면, 매입 수량만으로도 전일 종가 기준 약 6.6백만주에 달할 것”이라며, “기존 보유 자사주와 올해 매입량을 전량 소각해도 초과 지분 매각분은 삼양사와 얼라인파트너스 합쳐 0.7%에 불과해 오버행 우려는 충분히 해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하나증권은 JB금융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하며, 주주환원 규모의 확대와 관련된 정보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JB금융의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과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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