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유럽 민주주의 비판하며 내부적 위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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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통령 JD 밴스가 뮌헨 안보 회의에서 유럽 민주주의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유럽의 가장 큰 위협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내부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가 유럽에 대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러시아, 중국, 또 다른 외부 행위자가 아니라, 내부로부터의 위협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밴스는 “유럽이 미국과 공유하는 가치들에서 후퇴하고 있다”며 서방 국가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발언은 참석자들로부터 차가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뮌헨에서 열리는 이 회의는 우크라이나의 미래, 러시아와의 평화 회담, 그리고 유럽의 안보 및 방어 구조의 진화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지도자들은 밴스의 발언이 예상하던 미국 주도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관한 논의 대신에 그들의 민주주의 건강과 이민 정책, 언론 자유에 대한 비판이었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느꼈다. “영국과 유럽 전역에서 자유 언론이 후퇴하고 있다고 우려합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어 독일 국방장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는 그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박하며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피스토리우스는 “이 민주주의가 미국 부통령에 의해 의문시당했다”며 “그는 일부 유럽의 상황을 권위주의 정부와 비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로마니아에서 발생했던 대통령 선거가 러시아의 개입으로 취소된 사건에 주목했다.

밴스는 “자신의 유권자들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면, 미국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경고하며, 개인의 의견과 양심에 두려워하는 사회에서는 안전이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렉시트를 인용하며 국민의 의지가 실현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유럽 전역에서의 무제한 이민 문제를 언급하며, “많은 사람들이 무제한 이민을 끝내겠다고 약속하는 후보들에게 투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독일에서 강력한 정치적 반향을 일으켰다. 최근 뮌헨에서는 난민에 의한 차량 공격이 발생하여 36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마지막으로, 독일은 다음 주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있으며, 극우 성향의 대안당(AfD)이 상당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밴스의 비판은 독일 내에서의 이민 및 외국인 혐오와 연관된 정치적 정서를 더욱더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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