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JKL파트너스가 인기 베이글 맛집으로 알려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운영하는 LBM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인수가액은 약 2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런던베이글뮤지엄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국내외 점포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되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2021년 서울 안국동에 첫 매장을 열어,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한국 내 베이글 열풍을 이끌어온 주역으로 꼽힌다. 현재 안국점을 포함하여 도산, 잠실, 여의도, 수원, 제주 등 6개의 직영점을 운영 중이며, 곧 인천과 부산 등 지방 광역 도시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베이글은 ‘K베이글’이라고 불릴 만큼 쫄깃한 식감과 다양한 크림치즈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로는 어니언 베이글, 플레인 베이글, 치즈 베이글, 쪽파 프레첼 베이글 등이 있으며, 그 중 쪽파 프레첼 베이글은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는 대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JKL파트너스는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빵집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집중할 계획이다. LBM은 런던베이글뮤지엄 외에도 아티스트베이커리와 카페 하이웨스트 등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티스트베이커리는 소금빵 맛집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판을 듣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수도권 지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인수 이후 JKL파트너스는 기존 강관구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며 이효정 최고브랜드책임자(CBO)와 협력할 예정이다. JKL파트너스가 그동안 구축해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K베이커리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일본과 홍콩 등으로 런던베이글뮤지엄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경영 관리 체제를 개선하여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LBM은 796억원의 매출과 2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약 30%에 이르는 등 뛰어난 경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JKL파트너스는 런던베이글뮤지엄을 더욱 발전시키고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