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파트너스, 반도체 소모품 기업 리온 인수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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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반도체 소모품 기업 리온의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JKL파트너스는 헤스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리온 지분 92%를 인수하게 된다. 리온의 기업가치는 약 1800억원으로 평가되며, 매각은 케이알앤파트너스가 주관하고 있다. JKL파트너스는 올해 조성한 6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인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리온은 2007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필수적인 CMP(화학적기계연마) 장비의 소모품인 멤브레인을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CMP 공정은 반도체 웨이퍼의 표면을 평탄화하는 과정으로,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시대에 들어서며 D램 칩을 얇게 연마하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리온은 일본 미쓰비시케미컬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멤브레인 시장에서도 점차적으로 고사양 제품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6% 증가하여 17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89억원으로 130%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업계는 HBM 공급 확대로 인해 리온의 실적이 향후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인수는 JKL파트너스에게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리온의 움직임은 고대역폭 메모리 및 반도체 산업의 빠른 성장세를 반영하는 사례로 여겨지며, JKL파트너스의 전략적인 인수는 향후 반도체 소모품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기업 인수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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