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파트너스가 800억원 규모로 국내 프리미엄 자동 세차 산업 1위 기업인 컴인워시의 지분 80%를 확보했다. 이번 인수는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알려졌으며, 창업주 양석원 대표는 나머지 20%의 지분을 계속 보유하게 된다. 컴인워시는 2018년에 설립된 ‘노터치 노브러쉬’ 자동 세차 서비스 전문 업체로, 고압수만으로 세차를 진행하여 차량에 미세한 흠집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독창적인 세차 방식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전국에 16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HD현대오일뱅크 직영 주유소에 세차기를 운영하여 추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컴인워시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중동, 미국, 유럽 등에서 현지 업체와 업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의 자동화 세차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컴인워시의 성장 잠재력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컴인워시의 매출은 295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8%, 176% 상승한 수치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함을 입증하고 있다.
JKL파트너스는 컴인워시의 확장 가능성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하여 인수를 결정했다. 이번 인수는 JKL 제12호 블라인드펀드의 자금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이 펀드는 그동안 티웨이항공, 크린토피아, 페렌벨, LS MnM 등의 기업에 투자해온 바 있다. 특히, 크린토피아는 JKL파트너스의 인수 후 B2C 사업 모델에서 B2B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루어내며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컴인워시 역시 JKL파트너스의 노하우와 자본 지원을 통해 고객 기반을 확장하고 가치를 높일 것으로 내다보인다.
JKL파트너스는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투자에 특화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로, 최근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매각하여 투자금의 약 두 배를 회수한 바 있다. 현재는 8000억원 규모의 제13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하고 있으며, 주요 출자자로는 국민연금공단, 우정산업본부, 산업은행, 새마을금고 등이 있다. 이러한 성과는 JKL파트너스가 향후 컴인워시의 성공적인 관리와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