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Ent., 4분기 실적 부진으로 목표주가 하향…수익성 회복 시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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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8일 JYP Ent.에 대해 4분기 부진한 실적과 자회사인 블루개러지의 수익성 악화로 인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9만원으로 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이키즈의 북미 및 남미 대규모 투어가 예정되어 있어 콘서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히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JYP Ent.의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감소한 36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389억원에는 부합했으나 매출 성장성을 감안할 때 다소 부진하다는 평을 받았다. 같은 기간 JYP Ent.의 매출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1991억원을 기록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 회사는 일본에서의 콘서트 매출이 기존 1개 분기 이상 이연되어 반영됐으나, 4분기부터는 이러한 형태가 정리되며 제대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분배하여 반영되던 중국 음원 매출이 일시적으로 반영되면서 상당한 매출 성장을 이루었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 앨범 판매는 분기 최대인 380억원을 기록했으며,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 등 주요 아티스트의 약 420만 장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콘서트 매출은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진행된 트와이스, 미사모, 스트레이키즈, 니쥬 공연 등이 모두 포함되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추가적으로 상품기획부문(MD)도 콘서트 확대와 블루개러지 팝업스토어의 성공적인 운영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 비용 측면에서 ‘더딴따라’ 제작비 일부가 반영되었고, 블루개러지는 예측보다 못한 결과를 보여주어 매출 289억원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블루개러지의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54% 감소한 3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3.4%에 그쳐 상당히 저조한 수준을 나타냈다.

하나증권의 이기훈 연구원은 “JYP Ent.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고 블루개러지의 악화된 수익성으로 인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게 되었다”며, “수익성이 회복될 때까지 주가는 자신감을 잃을 수 있으며, 2분기부터는 경쟁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성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하여 JYP Ent.를 최선호주 리스트에서 제외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앞으로 2~3분기에 반영될 스트레이키즈의 북미 및 남미 투어 결과가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JYP Ent.의 콘서트 매출은 향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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