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원료를 활용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 화장품의 미국 수출액은 1억6600만 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였다.
교보증권의 권우정 연구원은 K뷰티의 현재 ‘붐’이 결코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간 K뷰티가 미국 시장 중심으로 성장해왔다면, 이제는 유럽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으로 시장이 확장되고 있음을 알렸다. 그리고 K인디 화장품 브랜드들의 글로벌 확장으로 인해 기업 실적이 더욱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660억 원, 영업이익 54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와 97% 증가한 수치로, 메디큐브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이룬 성과다. 권 연구원은 메디큐브의 아마존 검색 트래픽이 월 40만 건에 달하며, 이는 유명 브랜드들의 검색량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유럽과 중동 시장에서도 과거 10월부터 실리콘투와의 협업으로 진출하였고, K뷰티 제품에 대한 초과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K뷰티 화장품을 제조하는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같은 OEM/ODM 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 업체는 K뷰티 시장의 성장에 따라 실적 개선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국내 화장품 OEM/ODM 업체들은 기술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여성들이 사랑하는 쿠션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과거 K뷰티 열풍의 주역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 8개 분기 동안 적자를 기록하다가 이번 1분기 중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였다. 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공장이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고 언급하며, 이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의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 역시 해외 사업에서 성장을 추구하고 있으며, 비중국 시장 확대와 중국 회복이라는 두 가지 주요 포인트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제시했다.
K뷰티에 대한 투자 접근법으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화장품 트렌드를 파악하고, 수출 데이터로 정확한 시장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 연구원은 조언하였다. K뷰티의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