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K뷰티 산업이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화장품 관련 기업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린드먼아시아는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지디케이화장품의 54.68%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인수는 린드먼아시아가 국내 상장사의 자회사와 협력하여 이루어졌으며, 인수 비용은 약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디케이화장품은 2003년에 설립된 이후, 처음에는 마스크팩 제작에 집중했으나 JKL파트너스와 기타 파트너들의 지원으로 기초화장품 및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을 이어왔다. 최근 2년간 이 회사의 생산량은 급증하여, 용기류는 910만 개에서 2470만 개로, 마스크팩은 2270만 개에서 3600만 개로 증가했다. 고객사 또한 메디힐, 암웨이, 아모레퍼시픽 등 여러 국내외 브랜드로 다변화되었다.
K뷰티 업계에서는 지디케이화장품 외에도 다양한 회사의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라운드랩과 스킨푸드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이들 브랜드는 각각 자작나무 수분크림과 독도 토너로 유명하다. 특히, 스킨푸드는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잘 알려져 있다.
K뷰티 산업 전문가인 김영순 삼일PwC 리더는 현재 K뷰티가 2차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창업, 투자, M&A, IPO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K뷰티 기업들의 실적이 주식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주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를 들어, 브이티 화장품은 이달 초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목받고 있다.
K뷰티 산업은 다각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각 기업들은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에 힘쓰고 있으며, 이로 인해 증가하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앞으로의 M&A가 K뷰티 업계의 판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