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LC에쿼티파트너스(ILC) 대표 정지호는 19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K콘텐츠가 해외에 지식재산권(IP)을 뺏기는 악순환을 끊고 충분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ILC는 2022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콘텐츠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로,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콘텐츠 제작에 대한 과도한 투자로 국내 제작사의 수익을 잠식하고 있다는 현상에 주목했다.
정 대표는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제작에 275억원을 투자해 2조원 규모의 부가가치를 창출했지만, 그 IP는 전량 넷플릭스에 귀속된다”며, 이러한 구조가 국내 제작사들에게 심각한 현금 흐름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LC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국내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IP와 독점 타이틀을 통해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들로부터 출자자(LP)를 모집하는 방식을 구상했다.
이 과정에서 ILC는 국내 제작사의 IP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기존에 콘텐츠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금융기관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혁신적인 투자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영화 ‘젠틀맨’이 이 전략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며, 이 영화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원금 회수에 성공한 바 있다.
정지호 대표는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IP 가치의 보존이 필수적”이라며, “ILC는 앞으로 국내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사모펀드의 출범은 K콘텐츠의 지식재산권을 해외에 빼앗기지 않고,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여 건강한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