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안 부진한 내수에도 불구하고 식품주는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반등하고 있다. 특히, 오리온은 이달 13일 기준으로 주가가 연초 대비 31.69% 상승한 13만9200원이 되었다. 이는 올해만으로도 18.47% 상승한 수치로, 주가는 작년 4분기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해외 성장성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라는 두 가지 요소에 의해 촉발되었다.
오리온의 작년 4분기 매출은 9245억원, 영업이익은 16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3%와 4.9% 증가했다. 지난해 코코아 등 원재료 가격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판매량이 확대되어 이익 성장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초코파이의 세계적인 인기와 관련하여 해외 법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점이 두드러진다. 러시아 법인 매출은 101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6% 증가하며 영업이익도 24.4% 상승했다.
이와 함께 오리온은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강화하였으며, 2025년 주당 배당금을 3500원으로 전년 대비 40% 인상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배당 성향도 26%에서 36%로 증가하게 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오리온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7%와 1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배당 성향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롯데웰푸드는 이달 들어 주가가 13.41% 상승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원가 부담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인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의 성장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4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나, 주요 원재료의 단가 상승과 인도 푸네공장 증설 비용으로 수익성은 여전히 악화된 상황이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불닭볶음면’ 열풍 덕분에 이달 13일까지 12.26% 상승했다. 미국 법인의 성장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탄탄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33.2%와 58.5% 증가했다. 특히 미국 법인의 매출은 1750억원에 달하며,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증가한 점에서 삼양식품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빙그레는 이달 주가가 13.37% 상승하였으며, 해외 법인의 판매 개선이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시장에서 K푸드의 인기를 타고 ‘메로나’와 ‘붕어싸만코’의 판매가 개선되었다는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K푸드의 인기는 해외 시장에서 여전히 식지 않고 있으며, 식품주들은 이러한 증가세에 힘입어 시장에서 다시 활력을 얻고 있다. 원화의 안정은 원가 부담을 덜어주어, 향후 더 큰 성장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