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찜질방, 이제는 글로벌 관광 명소로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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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찜질방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흥행에 힘입어 한국의 찜질방 문화가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외신에서는 이 체험의 매력을 상세히 보도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한국의 찜질방은 고급스러운 시설과 다양한 부대 서비스로 가득 차 있으며, 약 12달러(1만7000원)로 사우나, 한증막, 소금방, 냉탕, 온탕 그리고 레스토랑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 기자는 찜질방의 가장 큰 장점으로 가족, 연인, 친구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용 공간을 강조했다. 또한, 요가 매트가 구비된 스트레칭 룸, 오락실, 그리고 네일샵 등 다양한 부대시설 덕분에 찜질방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찜질방의 핫 이슈인 한국의 세신 문화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다뤘는데, 이는 아줌마들이 제공하는 전신 때밀이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두려움과 사랑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는 소개가 인상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각질 제거 후 맑은 피부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찜질방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전했다.

케데헌의 폭발적인 인기는 단순한 미디어 소비를 넘어 실제 관광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인바운드 관광 전문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달 간 대중목욕탕 관련 외국인 관광객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4% 증가했다고 한다. 이는 한국의 찜질방과 대중목욕탕이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숏폼 영상 플랫폼을 통해 김밥과 떡볶이가 보편적인 간식으로 자리 잡히는 등 한국의 음식 문화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찜질방, K-뷰티, K-패션은 Z세대의 놀이 문화 코드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에 따르면, K-팝 콘서트가 집중된 6월 동안 서울과 부산의 검색량이 각각 30%, 50% 증가했다고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과거 한류가 음악과 드라마에 국한된 것과 달리, 이제는 체험과 관광, 그리고 소비로 이어지는 직접적인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케데헌 속 대중목욕시설이 여행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으며 관광 자원의 확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문화 확산과 체험 중심의 관광 산업이 결합되면서, 한국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K-찜질방은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적 경험이자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더욱 매력적인 목적지로 만들어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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