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신라스테이 서대문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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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이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 위치한 ‘신라스테이 서대문’ 호텔의 매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주관한 이번 매각 입찰에서 KB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었으며, 인수 가액은 1000억원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2015년에 준공된 3성급 호텔로, 총 319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어 숙박 수요가 높은 서울 지역에서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호텔은 이전에 이지스자산운용이 아시아자산운용으로부터 1100억원에 매입했으며, 당시 한국투자공사(KIC)가 고유자산을 활용해 투자한 사례가 있다.

이번 매각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 몇 년간 한 차례 실패했던 매각 시도를 재추진하는 것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하면서 서울 및 수도권 호텔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자금 조달 구조와 거래 종결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KB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KB자산운용은 최근 국민연금공단 코어플랫폼 펀드를 통해 신라스테이 서대문을 매입할 계획이다. 올해 국민연금의 국내 부동산 코어 플랫폼에 대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KB자산운용은 지난 6월 약 3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이 펀드의 첫 번째 투자 건이 될 예정이다.

특히, KB자산운용은 객실당 4억원대 중반에 이르는 인수 가격을 제시하여 인수계약 성사를 위한 기초를 다졌다. 이 과정에서 총 6곳의 원매자가 입찰에 참여하며 경쟁이 치열했음에도 불구하고, KB자산운용이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전략적 자산 배분에 있어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호텔 산업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으나, 현재는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와 인프라 확충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KB자산운용이 신라스테이 서대문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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