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의 순자산이 출시 8개월 만에 2000억 원을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이라는 세 가지 펀드가 포함되어 있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과 콜옵션 매도를 결합하여 안정적인 분배금 수익을 제공하는 전략적 금융 상품으로, 일반적으로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다. 그러나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제한되거나, 일정한 목표 분배율이 설정되어 있어 시장 참여율이 불안정해질 수 있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KB자산운용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초자산의 10%로 고정된 비율로 매일 콜옵션을 매도하는 3세대 커버드콜 전략을 도입하였다. 이 전략은 시장 변동성이 클 때 콜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기초지수의 90% 이상의 상승폭을 따라가게 설계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인컴(월 분배)과 성장(자본수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 전략과 기초지수 설계에서 차별화를 두어,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미국 상장 테크기업 100종목에 분산 투자하고, 나스닥100 콜옵션을 매도해 월 분배를 지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인공지능(AI) 밸류체인에서 대표 15개 종목에 투자하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인프라 부문별로 성장성과 리스크 분산을 고려한 종목을 선별하였다.
또한,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10년 이상 지속적인 배당을 실시한 미국 상장 배당 성장주 100종목에 투자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통해 안정성과 인컴을 동시에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장은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시리즈는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필요로 하는 투자자부터 은퇴를 준비하는 시니어, 생활비 보조를 원하는 젊은 세대까지 다양한 투자층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도 고정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ETF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