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센터플레이스를 매각하며 고금리로 어려운 부동산 시장 속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HL리츠운용으로부터 2,513억 원의 인수대금을 수령하며 거래를 완료하였다.
센터플레이스는 KB금융그룹 및 공모 투자자들의 자본을 통해 2019년에 2,182억 원에 매입된 우량 오피스 자산으로, ‘KB와이즈스타부동산투자신탁 3호’ 공모펀드를 통해 운영되어왔다. 이번 매각으로 KB자산운용은 연환산수익률(IRR) 약 9.7%라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이는 펀드 설정 당시 목표 IRR인 7.43%를 초과하는 수익률이다.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9길에 위치한 센터플레이스는 서울의 핵심 업무지역인 CBD(중심업무지구)에 자리하고 있는 높은 품질의 오피스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본 건물의 운용 범위는 리테일 시설을 제외한 지상 4층부터 23층까지로, KB자산운용의 안정적인 관리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자산운용의 최근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KB와이즈스타부동산투자신탁 3호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3개월 1.92%, 6개월 3.96%, 1년 12.76%, 3년 33.27%에 이르며, 보수를 제외한 연환산 누적 배당률은 6.24%에 달하고 공실률은 4.27%로 자연공실률(5%)보다 낮았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은 KB자산운용이 고금리의 부동산 시장에서 재정적 성과를 이룬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HL리츠운용을 매수자로 선택한 점도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HL리츠운용은 2021년에 구매했던 서울 잠실 시그마타워를 올해 3월 이화자산운용에 매각하였고, 이와 같은 우량 자산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센터플레이스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이번 매각은 부동산 투자시장 불확실성 속에서KB자산운용의 뛰어난 의사결정과 운용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고금리와 경기 불황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한 KB자산운용은 향후에도 주목할 만한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期待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