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의 순자산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 7월에 3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이루어진 결과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의 3개월, 6개월, 1년 기준 수익률은 각각 24.22%, 49.15%, 59.08%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23개 해외 커버드콜 ETF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 ETF 시리즈는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을 포함하여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등 총 3종으로 구성된다.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시리즈는 ‘3세대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하여 매일 콜옵션을 매도하되 매도 비중을 기초자산의 10%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 콜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최대화하고, 기초지수 상승의 90% 이상을 따라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월 분배 수익과 자본 수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게 만들어 주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수익 구조를 제공한다.
각 ETF들은 차별화된 상품 전략과 기초지수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는 미국 인공지능(AI) 밸류체인에서 대표적인 15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며, 단순 시총 상위 종목이 아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인프라 부문별로 대표주를 선정하여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성장성을 높인다.
또한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는 10년 이상 지속적인 배당 성장을 보여온 미국 상장 배당성장주 100종목에 투자하면서 S&P 500콜옵션을 매도하여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는 미국 상장 테크기업 100종목에 균형 있게 분산 투자하며, 나스닥100 콜옵션을 매일 10%씩 매도하여 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장은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시리즈의 순자산 5000억원 돌파가 기존 커버드콜 전략의 한계를 극복하고 뛰어난 운용 성과를 이룬 결과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이룰 수 있도록 혁신적인 상품을 공급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