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상장한 수소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인 ‘RISE 수소경제테마 ETF’가 최근 뛰어난 성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ETF는 최근 6개월 동안 무려 64.8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된 친환경 테마 ETF 중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의 주식형 ETF 평균 수익률인 24.66%의 2.5배에 달하는 성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껏 끌고 있다.
이러한 두드러진 성과는 글로벌 친환경 정책의 강화와 함께 미국 및 한국의 주요 수소 연료전지와 인프라 기업들의 주가 급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인공지능(AI)의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블룸에너지와 플러그파워 등 미국의 수소 관련 기업들이 한 달 만에 최대 50%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다. 이들은 한국의 수소 관련 종목에도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ETF의 성과를 이끌어낸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RISE 수소경제테마 ETF’는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 가치사슬의 핵심 국내 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ETF는 수소의 생산, 저장, 유통, 발전설비, 그리고 수소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특징이 강점이다.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09%), 두산에너빌리티(19.27%), 현대모비스(10.98%), POSCO홀딩스(9.11%), 현대차(9.08%) 등이 포함되어 있어, 수소 경제 전반에 걸쳐 포괄적인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
수소 에너지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유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발전 효율이 높고, 부피 대비 에너지 밀도가 우수하여 저장 및 운송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앞으로는 탄소 중립과 에너지 믹스의 다변화 속에서 수소가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장은 “‘RISE 수소경제테마 ETF’는 국내외 수소 산업의 성장 및 ESG 투자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라며, “향후 정책 지원의 확대와 글로벌 산업 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투자자들은 에너지 전환과 AI 인프라의 확대로 수소 연료전지가 새로운 에너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