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KBW2025: IMPACT’ 행사에서는 삼성, 마스터카드, 페이팔과 같은 글로벌 금융사들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대를 커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시대의 결제 방식을 새로이 정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논의했다. 패널토론은 벤 스트랙 블록웍스 수석 기자의 진행 아래, 아쇽 벤카테스와란 마스터카드 디지털자산·스테이블코인 부문 부사장, 알란 두 페이팔 투자 파트너, 백원석 삼성전자 그룹장이 참여하여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누었다.
아쇽 벤카테스와란 부사장은 최근 18~24개월 사이 스테이블코인의 시장이 2800억 달러에 달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웹3 세계에서의 활용이 집중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마스터카드가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이러한 흐름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미국 달러 외에 여러 종류의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한 점과, 금융 분야에서 기관의 adoption이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알란 두 페이팔 투자 파트너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소액 결제와 실시간 스트리밍 결제에서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매우 유망한 해결책”이라고 말하며, 결제 수단 외에도 신원 확인 측면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대감은 마스터카드, 비자, 페이팔과 같은 주요 금융기관들이 점차 주도적으로 결제 프레임워크를 발표하면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었다.
백원석 삼성전자 그룹장은 스테이블코인의 흥미로운 사례로 국경 간 여행자 결제를 들며, 법정화폐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이 여행자의 결제 경험을 더 나아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에이전트를 결제 기능에 포함시키는 방식을 통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백 그룹장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라고 자사의 기본 원칙을 설명했다. 그는 “삼성이 암호화폐 분야에 일찍부터 참여해 왔으며, 이제는 그 성숙에 발맞춰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일 때가 됐다”고 밝혔다.
마스터카드 부사장은 B2B 결제의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며,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법정화폐가 갖지 못한 프로그래밍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의 수출입 시장에서 시간과 조건부 결제를 통해 국경 간 무역 결제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페이팔 투자 파트너는 스테이블코인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상거래 형태를 지속적으로 창출해낼 것으로 예상하며, 에이전트 커머스와 실시간 데이터 접근, 수수료 모델 등의 영역에서 기존 화폐로는 처리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최종 소비자와의 직접 거래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백 그룹장은 강조했다. 그는 사용자 경험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편 페이팔 관계자도 최신의 규제 환경이 점차 개방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더 많은 기관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BW2025: IMPACT 행사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의 발전을 세계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글로벌 금융사와 기술 기업들이 다양한 주제를 통해 산업 전반의 변화와 전망을 나누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디지털 자산과 AI의 통합이 이루어질 가능성과 규제 기관, 글로벌 기업 간의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