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미래에셋, 에식스솔루션즈에 2억 달러 투자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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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끄는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글로벌 1위 권선 제조업체인 에식스솔루션즈에 대한 투자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 금액은 약 2억 달러, 한화로는 약 2900억원에 해당하며, 이를 통해 에식스솔루션즈의 지분 약 21.1%를 획득하게 된다. 이번 거래를 통해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 가치는 9억5000만 달러, 즉 약 1조4000억원으로 평가되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북미, 유럽, 아시아에 걸쳐 운영되는 글로벌 권선 제조업체로, 권선은 전기에너지와 운동에너지 사이의 변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소재다. 이 특히 전기차 구동 모터와 초고압 변압기에 사용되는 특수 권선이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해당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북미 특수 권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향후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코스피 상장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 투자은행의 높은 관심에 따라 해외 상장도 고려하고 있다. 2030년까지는 3억 달러 이상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KCGI는 지난해 8월 에식스솔루션즈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정국 불안으로 인한 환율 상승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과를 일궈냈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협력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한 결과다. KCGI의 투자에 참여한 LP들은 교직원공제회, MG새마을금고, 한국증권금융 등이다.

이번 사전 IPO로 조달된 자금은 에식스솔루션즈의 성장을 위한 우선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권선업계 내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KCGI·미래에셋 컨소시엄 관계자는 “에식스솔루션즈가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장과 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권선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LS그룹의 비전 2030은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KCGI·미래에셋 컨소시엄은 LS그룹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산업의 핵심 데이터와 동향을 반영해 이루어진 전략적 결정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에식스솔루션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강력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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