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그로운(실험실 생산) 다이아몬드 전문 기업인 KDT다이아몬드가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다. 이 회사는 경영권의 일부 매각과 신규 투자 유치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삼정KPMG와 협력해 투자자 물색에 나선 상태이다.
KDT다이아몬드는 강승기 대표가 보유한 지분(작년 말 기준 59.77%) 매각 및 신주 발행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이를 통해 약 150억에서 200억원의 자금을조달할 계획이다. 2015년에 설립된 이 기업은 국내 최대의 다이아몬드 합성 기업으로, 서울시립대학교 연구팀과 협력해 지난 2021년에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여덟 번째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에 성공하였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실험실에서 고온·고압의 환경을 재현해 만들어진 인공 다이아몬드로, 천연 다이아몬드와 화학적·물리적 특성이 동일하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육안으로 구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며, 윤리적인 생산 과정과 천연 다이아몬드 대비 가격이 30~50%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KDT다이아몬드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지난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 ‘알로드(ALOD)’를 론칭하였으며, 신세계백화점 등 국내 7곳의 백화점에 매장을 확대하여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또한, 작년에는 시리즈A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여 인도의 다이아몬드 중심지인 수랏(Surat)에 연면적 2000㎡ 규모의 연마 공장을 준공했다.
추가적으로, KDT다이아몬드는 2026년까지 경기도 용인시에 원석 제조 공장과 산업용 다이아몬드 연구개발(R&D)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 계획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KDT다이아몬드는 지속적인 투자 유치와 사업 확장을 통해 국내외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히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