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컴퓨터 메모리 제조업체 Kioxia가 도쿄 증시에서 첫 거래 날 주가가 2.69% 상승하며 성공적인 IPO를 달성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Kioxia는 총 1200억 엔(약 8억 달러)를 모집했으며, 공모가는 주당 1455엔으로 가격 밴드의 중간값에 해당한다. 주가는 거래 시작 시간인 오전 9시 14분에 1484엔으로, 공모가보다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Kioxia는 처음에 7180만 주를 공모했으나, 이후 추가 1079만 주의 전환 매도를 발표했다. 이번 IPO는 Kioxia의 신규 주식 발행과 주요 주주인 베인 캐피털 및 도시바의 매각 주식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Kioxia는 조기 수요일, 도쿄 증권거래소의 프라임 시장 요구를 맞추기 위해 주요 주주에게 더 많은 주식을 매각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현재 시장에서의 주식 비율은 28.09%로, 프라임 시장이 요구하는 35%에 미치지 않는다.
Kioxia는 원래 도시바 메모리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2018년 베인 주도 컨소시엄에 의해 180억 달러에 매각됐다. Kioxia의 IPO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에도 Kioxia는 시장 변동성과 팬데믹에 대한 우려로 IPO를 연기한 바 있으며, 작년 9월에는 베인이 목표한 1.5조 엔의 밸류에이션이 어려워지면서 IPO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Kioxia의 상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위치와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성공적인 상장이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모리 시장은 급격한 기술 발전과 수요 증가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Kioxia는 이를 통해 추가적인 자본을 확보하고 제품 개발 및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Kioxia의 상장은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되며, 일본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Kioxia와 같은 반도체 기업의 성공적인 IPO는 일본의 기술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