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163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파킹형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연초 이후 개인 고객들의 잇따른 투자로 이어지며, 같은 기간 개인 및 기관을 포함한 전체 자금 유입 규모도 1조8370억원에 달해 전체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미국의 트럼프 정부 시기에 시작된 공격적 관세 부과와 관련된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에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 환경 속에서 단기 자금 운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삼성자산운용은 많은 기관 투자자들의 문의와 세미나 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채권 및 기업어음(CP)에 투자하며, 머니마켓펀드(MMF)의 운용 방식에 기반해 설계된 ETF이다. 이 상품은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존 MMF보다 유연한 운용 방식을 제공,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기존 MMF들이 투자상품별 보유 비중에 제한이 있는 반면,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비교적 제한이 적고 시가 평가를 통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현재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순자산 규모는 5조8598억원으로, 전체 962개 ETF 중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ETF는 8월 상장 이후 연 환산 수익률 3.61%를 기록했으며, 매도 후 다음 날 자금을 인출할 수 있는 익일 환매 옵션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윤성인 매니저는 미중 간의 관세전쟁이 심화되고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파킹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고 강조하였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채권과 유동성 자산으로 구성된 비교 지수를 따라가기 때문에 시장 금리 변동에 대한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MMF보다 완화된 규제를 적용하여 금리 인하기에는 더욱 유리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