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베테랑 최진호, “필라테스로 체력과 밸런스 강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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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1년째 활약 중인 최진호(41세)는 필라테스와 러닝을 통해 몸의 밸런스와 체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변화 없는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진호는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투어를 할 줄은 몰랐다”며, 자신의 긴 경력과 여전히 선수로서 활동하고 있는 것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그는 2005년 KPGA 정규 투어에 데뷔해 지금까지 8승을 기록했으며, 신인상, 상금왕,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진호는 특히 아이언샷의 정교함을 자랑하며, 지난해 그린 적중률 1위를 달성하였고, 올해에도 3위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마지막 우승은 2022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이뤄졌으며, 현재 상금랭킹 12위에 위치하고 있다.

올해에도 10개 대회에 출전해 8차례 본선에 진출하였고, 3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는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진호는 “우승에 대한 압박감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골프를 즐기고 있다”는 말과 함께 훈련 과정에서도 느낀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친 후 달리기를 시작하며 체력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필라테스와 러닝을 병행하며 몸을 관리하던 최진호는 “컨디션 회복이 빨라지고, 대회 기간 중 샷 연습을 해도 피곤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는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퍼팅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최진호는 국내 남자 골프의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후배들에게는 해외 무대에서의 도전을 강하게 권장했다. “후배들도 훌륭한 스윙과 체격을 갖추고 있어 세계 수준에서도 경쟁할 수 있다. 꿈을 가지고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KPGA 투어는 여름 방학을 마치고 8월 28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최진호는 후반기 목표를 1승으로 보며, 특히 좋아하는 페럼 클럽에서 열리는 두 개의 대회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좋아하는 코스에서 성적이 잘 나오기 때문에 이번 후반기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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