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건으로 인해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러한 사건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난 10일, KT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발표하며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사건 배경을 살펴보면, KT 고객 및 KT망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특정 지역에서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지난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이 사건을 신고했으며, 최초 피해가 확인된 지역은 경기 광명, 서울 금천, 경기 부천 등이다. 사건의 시작은 8월 27일로, 이후로도 여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었다. 해당 피해는 보통 새벽 시간대에 발생했으며, 모바일 상품권 구매가 주를 이루는 형태였다. 이 현재까지 누적된 신고 건수는 79건을 넘어섰고, 피해 규모는 광명 지역에서 3,800만원(61건), 금천에서 780만원(13건), 부천에서 411만원(5건)으로 파악되고 있다.
KT는 고객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소액 결제 한도를 축소하고 비정상적인 소액결제 패턴을 탐지하는 시스템을 보강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가 KT 본사를 방문하여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고 민관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원인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현재까지 피해 경로와 범행 수법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점은 큰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 피해 지역이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단말기 기종이나 개통 대리점, 이용자의 연령, 사용 패턴 등에서 뚜렷한 공통점이 발견되지 않아 사건의 원인이 모호한 상태다.
삼성증권의 최민하 연구원은 “SK텔레콤의 과거 사건과 달리 실제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므로, 앞으로의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사건의 조사 결과와 추가 대응이 고객의 신뢰 회복 및 비용 부담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사건의 여파는 KT의 단기적인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KT가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향후 기업 이미지 및 고객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의 대처 방안 및 조사 결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