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가 2023년 3분기 실적에서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키움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2% 증가해 6조78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영업이익은 485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수치는 시장 기대치인 3270억원을 크게 초과하는 수준이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와 화이트 유기발광다이오드(WOLED)의 계절적 수요 상승과 더불어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 증가, 감가상각비 감소 등 여러 요인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POLED 사업부는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내 점유율 확대와 신형 스마트워치의 경쟁사 사업 철수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WOLED 패널 시장의 경우도 TV와 게이밍 모니터 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광저우 생산라인의 감가상각 종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안정적인 흑자 지속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예측들은 연간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며,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영업이익은 8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기대치인 7146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특수상황 덕분에 액정표시장치(LCD) 업황에 영향을 받아 실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견고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1조원의 영업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체력을 다지게 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68배로, 안정적인 이익 체력 확보와 함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북미 고객사들의 국내 패널 의존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대중 관세 리스크와 미·중 갈등 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보완해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구조적 디레이팅 요소로 작용했던 중국발 리스크가 완화됨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주가 재평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여러 긍정적인 전망으로 인해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는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이처럼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